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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보다]틱톡서 김정은 찬양곡 유행…진화한 北 선전전

2024-05-12 83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바야흐로 SNS 전성시대가 도래했습니다. <br> <br>최근 북한도 이 흐름에 맞춰서 체제 선전에 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김정은을 찬양하는 각종 컨텐츠를 만들어서 실어나르고 있는데, 나름 중독성이 있어서 마냥 웃고 넘기기엔 큰 코 다칠 수도 있겠다 싶습니다. <br> <br>세계를 보다 이솔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한 외국인 여성이 배경 음악에 맞춰 어깨를 들썩입니다. <br> <br>다른 남성은 이 음악에 한국 신인 걸그룹의 안무를 춥니다. <br> <br>배경 음악은 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찬양곡 '친근한 어버이'입니다.<br> <br>[현장음] <br>"찬양하자 김정은. 친근한 어버이." <br> <br>최근 세계 젊은이들이 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 반응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는 등 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중국 업체가 운영하는 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'틱톡'을 중심으로 유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"케이팝 못지않게 좋다", "북한에 가고 싶다"는 반응까지 나옵니다. <br> <br>[쿠날리 타임 / '김정은 찬양가' 관련 콘텐츠 제작자] <br>"제 영상 조회수가 거의 300만이더군요. 김정은의 다른 선전곡과 관련된 영상 역시 대부분 수백 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어요." <br> <br>'반응 콘텐츠'를 제작해봤다는 20대 미국인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 이색적이고 중독성이 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[쿠날리 타임 / '김정은 찬양가' 관련 콘텐츠 제작자] <br>"어린 사용자들이 많아요. 선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아요." <br> <br>유행이 어디서부터 시작 됐는지 전문가와 추적해 봤더니 북한의 선전곡들만 다루고 있는 계정이 나옵니다. <br><br>찬양가를 게재한 날도 지난 달 17일, 조선중앙TV가 처음 공개한 날입니다. <br> <br>[이지순 / 통일연구원 연구위원] <br>"그날 방송되었던 음악 편집물이 바로 틱톡에 올 수 있었다는 건 조선중앙TV에서 '소스'가 갔다는 거죠." <br><br>북한의 대외 선전은 노동당 아래 선전선동부와 통일전선부가 담당하는데, 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 SNS 계정을 이용해 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직접 채널을 운영하다보니 계정이 자주 삭제됐었습니다. <br>  <br>이에 최근에는 해외 친북 단체들을 활용한 '대리 계정' 홍보 정황이 잇달아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만큼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겁니다.<br> <br>북한은 유미나 은아라는 이름의 여성을 등장시켜 평양의 일상을 홍보해 왔고 최근에는 서양 여성까지 등장 시켜 관광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감성적인 접근으로 북한을 정상 국가로 알리려는 겁니다. <br> <br>[빅토리아] <br>"여기는 북한에 새로 생긴 곳이에요. 꼭 방문해보고 싶었답니다. 현대적이고 모든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." <br> <br>[이지순 / 통일연구원 연구위원] <br>"군사적 위협 국가라고 생각했던 편견을 희석시키는 역할을 하는 거죠.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했던 것이 재미있는 나라가 되는 거예요." <br> <br>국정원은 북한 선전물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 '친근한 어버이'의 접속 차단을 요청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세계를보다 이솔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승훈 이기상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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